본문 바로가기

성남시장애인권리증진센터

알림마당
공지사항
성장인 뉴스
 문의전화 customer center 031-725-9507 월~금 09:00~18:00 토요일 공휴일 휴무
홈  >  알림마당  >  복지뉴스
인쇄하기

복지뉴스

손가락 하나로 영화계와 소통하다

조회1,657 2014.01.16 15:21
언론사 : 에이블뉴스

시나리오집 발간한 최중증장애인 우창수 작가

“장애이유로 수 없이 퇴짜…영화제 출품이 목표”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4-01-16 09:41:29
뇌병변장애인 1급 우창수 작가.ⓒ에이블뉴스에이블포토로 보기뇌병변장애인 1급 우창수 작가.ⓒ에이블뉴스
손가락 하나로 천하를 얻으려다 관절염만 얻다. 그래서 그래도 나는 작가다.

홀로 팔을 움직이지 못하는 뇌병변장애인 1급 우창수 작가(43세)의 블로그 속 프로필이다.

그의 작은 블로그에는 시나리오를 향한 오랜 집념과 그 만의 철학이 그대로 묻어나온다. 최근 본 영화는 물론, 직접 써온 글들이 빼곡히 담겨있다. 주소도, 닉네임도 ‘시나리오’다.

학창시절 때부터 꾸준히 시를 써왔던 중증장애 우창수 학생은 30년이 지나 자신의 이름을 건 시나리오 집을 발간하게 된다. 최근 솟대문학에서 출판한 ‘내 손가락 끝의 지옥도’가 그 것.

1998년 KBS라디오드라마 ‘무대’로 시작한 우 작가는 현재 라디오드라마만 20편 가량을 써온 베테랑 작가다. 라디오 외에 희곡, 소설, TV드라마도 집필했다. 최근 발간한 시나리오 집에는 지옥도, 현상학, 낯선 거울, 탈의관음도 등 총 4편의 작품이 담겨있다.

특히 애정이 간다는 지옥도 작품은 고구려 시대에 에어리언 같은 괴물이 싸우는 이야기로, 오랫동안 하고 싶던 그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지옥도 같은 경우는 고구려시대에 에어리언 같은 괴물들이 싸우는 이야기 예요. 가장 재밌게 쓴 작품이기도 해요. 여자들은 무협, 괴물이 들어가니까 기피하는 경향이 있지만 저는 어릴 적부터 좋아했어요. 괴물이 이쁠리 없잖아요. 근데 괴물은 자기가 그렇게 되고 싶어서 된 게 아니잖아요. 장애를 갖고 태어난 제가 이상하게 꼭 감정이입 되더라구요.”

중증장애를 갖고 있는 우 작가는 서울에서 태어나 중, 고등학교를 일반학교로 졸업했다. 대학교에도 당당히 합격해 4년간 철학을 전공했다. 대학시절 4년간 연극동아리에서 연출을 맡았던 우 작가는 학교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전설의 인물이기도 했다.

~이슬기 기자 (lovelys@ablenews.co.kr)
관련기사보기
목록
미래창조과학부 WEB ACCESSIBILITY 인증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