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북한이 사상 처음으로 문턱과 계단이 없는 장애인 전용 시설을 건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31일 평양시 동대원구역에서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장애인 운동선수를 위한 '동대원장애자운동관'이 건설 중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동대원장애자운동관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꾸려지는 장애물 없는 시설"이라며 건물에는 문턱이 없고 계단 대신 승강기가 있다고 소개했다.
동대원장애자운동관은 지상 3층, 지하 1층이며 체육훈련장 뿐 아니라 이발관, 미용실, 목욕탕, 식당, 상점 등도 갖추게 된다. 이들 편의시설의 수익은 장애인체육사업에 쓰인다.
동대원장애자운동관 건설사업은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원회와 조선장애자체육협회가 진행하고 있다.
조선신보는 "평양시내에 장애자체육관을 건설할 계획도 있다고 한다"며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이 더 들어설 것임을 예고했다.